각종 산업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는 인건비 절감 및 업무 효율 향상, 농업에서는 고령화 등을 이유로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주관으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된 ‘2020 로보월드(ROBOTWORLD 2020, 이하 로보월드)’에서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로봇들이 선보였다.
![[Robot] 제조업부터 농업까지,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등으로 로봇 활용 ↑ - 온라인전시회](http://pimg.daara.co.kr/kidd/photo/2020/11/04/thumbs/thumb_520390_1604473432_63.jpg)
로보스타 이용재 수석부장
협동로봇 기능 탑재한 산업용로봇, 가성비 바탕 시장점유율 높일 것
최근 제조업 현장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을 이유로 로봇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높은 로봇 가격은 중소 제조업체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로보월드에 참가한 제조용 로봇 제조 전문업체 (주)로보스타는 전시 기간 동안 산업용로봇 ‘RA004’, ‘RA007’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했다.
가반하중이 4, 7kg인 두 로봇에는 충격감지 및 힘 제어 등 협동로봇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기존 산업용로봇과 달리 펜스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로봇은 현재 각종 안정 인증 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스타에서 로봇 제어·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재 수석부장은 “같은 가반하중 기준으로 협동로봇에 비해 제품 가격이 30~50% 저렴하고 유지보수도 쉽다”며 “가격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obot] 제조업부터 농업까지,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등으로 로봇 활용 ↑ - 온라인전시회](http://pimg.daara.co.kr/kidd/photo/2020/11/04/thumbs/thumb_520390_1604473452_44.jpg)
911 흙사랑 이병찬 대표
무인 로봇 방제기 통해 전 세계 농업용 로봇 시장 ‘노크’
농업용 방제기·방역기 제조업체 (주)911 흙사랑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 로봇 방제기’를 선보였다.
무인 로봇 방제기는 1시간에 1ha를 작업할 수 있으며, 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농약을 살포함으로써 작업 속도 및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일정 거리를 두고 로봇을 조작해 농약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기관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911 흙사랑은 유럽연합의 안정인증마크인 CE마크를 획득하는 등 무인 로봇 방제기를 통해 전 세계 농업용 로봇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911 흙사랑 이병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농업용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로봇 방제기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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